두 달 남짓의 백수생활.. 막연한 여행의 꿈이 꿈틀꿈틀 대고 있었다.그러던 2024년 12월의 어느 날.. 갑작스레 터진 계엄령은 막연한 꿈을 현실로 실행시켜줄 만한 좋은 구실이 되었다. 계엄령 덕분에 집에 있는 것이 불안하고, 더 이상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안전하다고 생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.밖에서 들리는 두두두 소리만 들려도 또 헬기가 뜬 건 아닌지 내 심장은 두근거렸고, 불안하고 너무 무서웠다. 며칠 만에 급하게 항공편 티켓팅을 했고.. 정신 차려보니 내 몸은 공항을 향하고 있었다. 급하게 예약한 덕분에 항공편, 비행기 시간을 선택할 수 없었다. ■ 인천공항 → 하네다공항· 출발: 12/10(화) 22:40 인천국제공항 T1· 도착: 12/11(수) 00:50 하네다공항 T3 코로나 이후 ..